피할 수 없는 애플
처음 컴퓨터는 microsoft windows로 시작을 했다. 학교 다니며 컴퓨터를 갖고 싶어서 summer job으로 3개월을 열심히 일해서 그때 나한텐 거금이었던 $2,100이 넘는 돈으로 산다. 컴퓨터 앞면에 버튼이 있었는데 누르면 터보로 66mhz로 돌릴 수 있었다. 지금 보면 형편없는 스펙이었지만 그 당시 컴퓨터로 놀고 싶었던 웬만한 게임은 다 돌릴 수 있어서 뿌듯했었다. 그다음 컴퓨터는 부품을 따로 사서 직접 조립했다. 역시 Windows를 깔았고 당시 NVIDIA와 AMD는 컴퓨터 부품 중 CPU 다음으로 비싼 graphics card 전쟁이었다. 서로 빠른 카드 만든다고 수년 동안 대결이 있었다. AMD는 Intel과 CPU 전쟁도 있었지만 그때 당시 Intel이 승리 횟수가 많았다. 그래서 Intel CPU는 AMD 보다 좀 더 비쌌다. 요즘은 AMD가 잘하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계속 windows를 사용해오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서 처음으로 맥북을 써보기 시작했다. 참고로 이 회사에서 꽤 오랜 시간을 보냈다. 처음엔 shortcut key도 다르고 어색했다. 그래도 Windows가 쓰는 만큼 맥북도 편해질 때까지 익히자는 목적으로 계속 썼다.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고 장점들을 경험하면서 이래서 맥북을 쓰는구나라고 느끼게 된다. 아래는 몇 년을 회사에서 신형으로 교체해가며 모여진 맥북들이다. 근무 시 windows가 가끔씩 필요할 때가 있어서 쓰지만 책상 한자리를 애잔하게 자리 잡고 있고 미팅이나 보통 쓸 일이 있으면 맥북을 찾게 된다. 맥북이 옵션에 따라 비싼 편이긴 하지만 수명이 길다. iPhone이 있다면 연결해서 파일 airdrop 등으로 쉽게 옮길 수 있다. 옛날엔 Windows에 요긴한 앱이 맥북에 없어서 아쉽기도 했지만 요즘 웬만한 앱은 다 맥북으로 지원된다. 맥북은 오래 쓰다 보면 비싼 이유가 있는 것 같다. 튼튼하고 사용하기 쉽고 바이러스 걱정도 덜하다. 개인적으로 애플 주식은 소유하고 있지 않다. Steve Jo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