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타의 유혹

난 투자를 단타로 시작을 했다.
1998년쯤에 주식을 시작했고
2000년 닷컴 버블이 터지기 전까지
수익률도 많이 좋았다



솔직히 1999년쯤에 테크 주는
눈 감고 아무거나 골라도 올라갈 때였다
2000년 닷컴 버블 터지기 전에 전부다 케쉬화해서
그 큰 크래쉬도 피했다
실력으로 피했다고 그땐 생각했지만 운이었다

그 후로 약 10년 동안
트레이드 할 수 있는 거라면 다 해본 거 같다

그러다 내 인생의 여가 시간을 다르게 하고 싶고
한편으론 호기심으로 장기투자에 대해서 보기 시작했다

투자는 노력만큼 수익률이 생긴다고 오랫동안 믿어온 나에겐
처음엔 "이렇게 쉬워" 하면서 의심했다
그런 의구심으로 장기투자의 허점을 찾으려고 오랜 시간 동안 읽고 공부했다

나 자신을 설득하기엔 시간이 많이 걸렸다
무슨 특정적인 계기가 생겨서 단타에서 장투로 바꾼 것 같진 않다
충분히 공부한 후 믿음을 단단하게 한 후 장투로 전환했다

2008 subprime 바로 전에 장투로 전환했다
만약에 굳은 믿음이 없었다면
맘이 약해져서 엄청난 손해를 보고 단타로 다시 돌아갈 수도 있었다

대학 졸업 후 이때까지 테크 쪽의 직업이어서
텍크주 쪽엔 향상 관심이 있었고
직접 회사에서 사용하거나 가깝게 접촉하면서 지내는 덕으로
주로 테크 쪽으로 단타의 유혹이 항상 있다

내가 이런 유혹을 해소하는 방법은 포트폴리오의 10%를 하고 싶은 걸로 하는 거다
90%는 무조건 장투고
매달 401K와 정해진 금액으로 인덱스에 투자한다
나머지 10%는 몇 개별주를 지켜보다
맘에 들고 탄탄한 주라고 생각하면 들어간다

보통 1-3년을 들고 있던 걸로 기억한다
1-3년은 단타 하는 사람이라면 장투라고 생각하지만
나같이 사서 묻어두는 스타일에서 볼 땐 비교적으로 단타다

단타의 유혹은 항상 있다
하지만 10%로 어느 정도 갈증이 풀린다

지금 장기투자에 대해서 고민하고는 있지만
자신이 없거나 단타의 아쉬움이 있다면
기간을 정해놓고
30:70, 50:50, 70:30, 90:10 이런 장기:단기 투자 비율로
천천히 바꾸는 것이 부담 또는 아쉬움을 줄이는 방법 중에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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