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ETF 만들기

지난 글에 VGT, QQQ와 IGM을 비교했다.
IGM은 크고 유명한 테크주가 포함돼있다.
IGM의 탑 20 회사는 아래와 같다.


IGM의 ER은 0.46%이다.
IGM에 $10,000 투자를 한다면
매년 유지비로 $46이 빠진다.

금액에 따라서 일 년 유지비는 이렇다.


비교로 VTI와 VOO의 ER은 0.03%이다.

참고로 ER이 어떻게 계산되는지 궁금하다면 이 글에 설명되어 있다:
https://blog.naver.com/banmal808/221647869160

이렇게 아까운 유지비를 내면서 테크주에 중점을 둔 ETF를 사는 게 좋을까?
투자 금액이 적다면 0.46%의 유지비는 큰 느낌이 없지만
금액이 커질수록 ER에 민감하다.
유지비로 나가는 게 아깝다.

물론 지난 몇 년 동안 리턴이 좋았으니까 이 정도 유지비는 낼 만도 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리턴이 계속 좋다는 보장도 없다.
그래도 굳이 IGM을 사고 싶다면 자신한테 물어보자.
IGM에 포함되어 있는 300가 넘는 회사를 정말로 사고 싶은 건지 자신한테 물어보자.
답이 등치 큰 텍크주만 갖고 싶다면 IGM이 좋은 선택이 아닐 수도 있다.

만약에 솔직한 대답이 아래와 같이 탑 5회사만 갖고 싶은 거라면
이 5회사를 가지고 가상 ETF를 만들어보자.
이름은 BNML ETF라고 하자.
IGM ETF의 weight을 아래 다섯 회사로 줄인 비율은 아래와 같다.


그렇다면 $10,000 투자 시 아래와 같이 각각 매수하면 BNML ETF가 완성된다.
무료로 매수하고 유지비도 없다.


만약에 commission이 $5이라면 다섯 회사 매수 시 $25
매도 합 총 $50이겠다.
이렇게 되면 IGM ETF의 일 년 유지비 $46와 비슷하다.
요즘은 commission이 거의 다 무료다.

투자 금액이 클수록 이렇게 다섯 주를 각각 사는 게 더 많이 저렴하겠다.

물론 300회사를 묶어둔 0.46%의 유지비를
5개로 줄인 것과 비교해 더 싸다 좋다고 단정 짓기는 억지일 수도 있다.
하지만 위와 같이 가지고 싶은 특정주가 한정되어 있으면 굳이 비싼 유지비 내고 ETF를 살 필요 없다.

좀 더 현실적인 시선에서 본다면 만약에 현재 target fund를 하고 있다면
3가지 펀드로 target fund를 직접 만들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유지비도 줄이고 다른 면에서 혜택이 있다.
이것에 대한 글은 2019년 9월에 올렸다:
타겟펀드 고려해볼 점 1: https://blog.naver.com/banmal808/221648391469
타겟펀드 고려해볼 점 2: https://blog.naver.com/banmal808/221648392081



물론 장기투자에서 중요한 건 stocking picking과 타이밍을 하지 않고 꾸준한 투자다.
이렇게 하라고 권장하는 것도 절대 아니다.

투자금액에 따라 유지비의 "무게"는 달라진다는 것을 알고 가면 좋다.
장기투자는 시간과 복리가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이 무게를 줄여 복리라는 친구한테 도와주고 있는지 체크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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