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마인드 - 대견한 딸?

대견한 딸?

글을 쓴 지가 꽤 오래된 거 같아요.
여름 동안 워싱턴주 하이킹에 빠져서 시간만 생기면 하이킹을 했습니다.
7월부터 지금까지 평균 3일에 한 번씩 평균 거리는 10.1 마일이라고 나오네요.
하이킹 전념? 한 것도 이유지만 장투가 그렇듯이 간단하고 중복되는 내용들이 많아서 글 쓰는 횟수가 줄어든 것 같습니다. 글 횟수가 줄어도 저는 VTI과 QQQ을 번갈아 가면서 매달 초마다 꾸준히 투자를 해오고 있습니다.
아들 계좌는 물론 어린 딸 계좌도 복리의 힘으로 커가고 있습니다.

어제 금요일은 회사 공휴일이라서 아니라 다를까 워싱턴주에 유명한 하이킹 코스를 새벽 2시에 일어나서 하루 종일 하이킹하다 왔어요. 11시간 동안 20마일 거리와 3200 칼로리를 소모했네요. 밤 8시간 넘는 시간에 녹초가 돼서 집에 돌아왔네요. 아침에 일어났는데 딸이 아빠 아침을 만들어주겠다네요. 반가운 소리.

딸이 계란 깨고 베이컨 굽는 것을 와이프가 옆에서 도와줘서 딸이 만들어준 첫 breakfast를 먹었어요. 간단히 만들었지만 저한텐 너무 근사하게 보였어요.




뭐 아빠의 맘은 다 같겠지만 너무 대견해서 10불을 지갑에서 꺼내서 용돈을 주면서 사탕이던 장난감이던 사고 싶은 거 사고 저축하고 싶으면 하라고 했어요. 생각해 보니 제가 주는 첫 용돈이네요. 용돈 대신 딸 계좌 앞으로 꾸준히 투자해 주고 있는 건 딸은 몰아요. 알게 되면 my little ponies 장난감 사달라고 매달릴게 보이네요.

저는 집에 있는 동안 딸은 하루 종일 사촌과 동물원에서 놀았어요. 집에 돌아온 딸한테 아빠가 준 용돈 썼냐고 물어보니까 동물원에서 캔디를 사 먹었데요. 남은 돈은 8불 정도. 딸이 남은 돈은 저축할 거라고 말하네요. 갑자기 뿌듯. 자랑스러운 딸! 이것 때문에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제가 쓰는 글은 어릴 때부터 아이들에게 저축 정신과 복리의 힘을 가르쳐주라는 내용이 많습니다. 요즘 너무 투기성 투자가 많은 거 같아서 어릴 때부터 건강한 미래를 위한 투자 마인드를 심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뿌듯해서 자랑스러워하고 있는데 30분도 안 지난 후 딸이 이렇게 말합니다.
"I am going to waste the money tomorrow"

못 들은 걸로 한다 딸
딸한테 투자 마인드를 좀 더 가르쳐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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