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가 좋아 라볶이가 좋아?

떡볶이와 라볶이 들어가는 재료는 비슷하다
떡, 어묵, 고추장?
라볶이는 라면이 들어가는 게 다르겠다.


VTI와 VOO 중 어느 것을 장투로 살까 고민하고 있다면
우선 축하한다.  행복한 좋은 고민이고 둘 다 좋은 선택이다.

떡볶이와 라볶이처럼 재료는 비슷하다
VTI와 VOO의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살펴보자.
12/11/19 기준이다


ER은 0.03%으로 아주 좋고
배당률도 낮아서 좋고
net assets도 높고
Beta 와 R-squared도 1.00으로 좋다.

크게 다른 점은 포함되어 있는 주식 수인데
VTI는 3,611의 회사가 들어가 있고
VOO는 510이다.

VOO에 들어있는 510개의 회사는 VTI에도 다 들어가 있다.
VTI는 large cap으로 이뤄져 있는 VOO와 mid-cap과 small-cap 회사들이 들어가 있다.
VTI는 면이 들어있는 라볶이, VOO는 면 없는 떡볶이는겠다

다르지만 두 ETF가 비슷하게 움직이는 이유는
VTI에 들어가 있는 VOO 비중이 VTI의 75%이기 때문이다.
나머지 25%는 mid-cap과 small-cap이다.
large cap의 움직임이 VTI와 VOO를 control 한다고 보면 된다.

좀 더 보자.  아래는 VTI와 VOO의 top 10 holdings이다.


두 ETF에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10개 회사가 똑같다.
VTI는 19.4%, VOO는 23.20%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VTI가 VOO보다 비율이 조금 낮은 이유는 앞에서 말한 거처럼
mid-cap, small-cap이 더 포함하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낮다

여기서 짚고 넘어갈 건 3611 또는 510의 회사 중에
10 회사가 20%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건 엄청나게 높은 거다.

또 한 가지는 VTI VOO 한 주만 사도 위에 있는 회사를 다 갖게 된다.
기분 좋다.

마지막으로 VTI와 VOO는 tax efficiency가 아주 좋다.
tax efficiency는 펀드가 세금에 대해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를 보여준다.
만약에 펀드가 10% 상승했고 이 펀드의 tax-cost ratio가 1% 라면
9%를 가지게 된다.
tax efficiency가 안 좋을수록 버는 것도 줄어든다.

어떤 ETF는 ER은 싸게 내놓지만 tax efficiency가 좋지 않은 것도 있다.  Tax efficiency는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찾아보기도 쉽지 않다.  ETF를 고를 땐 ER 외 전체적인 비용이 얼마나 보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에 tax efficiency에 대해서 좀 더 얘기해 보자.  

가격도 저렴하고
만들기도 간단하면서 맛도 좋고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라볶이 떡볶이처럼
장투로 VTI, VOO는 좋은 ETF다.
난 라볶이를 더 선호한다.
25% 정도의 mid-cap, small-cap 이 들어있어서
VOO와 한 쌍으로 하면 wash sale도 안 걸리고
tax loss harvest 하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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