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E 공매도 전에 자동차가 있었다 (어떻게 140% 쇼트를 치지??)


GME 공매도 이슈로 어딜 가던 GME 얘기네요. 주식을 안 하더라도 저녁 뉴스에서 나오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네요.

헤지펀드와 retail investor의 전쟁입니다.
이유는 다르지만 10년 전쯤에 Porsche와 Volkswagen 사이에 일어난 일을 얘기하겠습니다.
Porsche는 Volkswagen에 대한 의결권을 늘리기 위해 VW (Volkswagen)의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합니다. VW과 사업 파트너였지만 VW을 컨트롤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Porsche는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하고 VW 주가는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2008년 10월 26일 Porsche는 VW 소유 권리를 43%로 올리고 31% 더 올릴 수 있는 options을 획득했다고 발표합니다. 독일 정부는 VW의 20%를 소유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이 발표로 free float은 투자가가 팔 수 있는 양은 6%로 줄어들어 버립니다.
쇼트 셀러들은 12.8%를 short sale 했지만 free float은 6%로 줄어들게 됐으며 쇼트 셀러들은 빌릴 수 있는 숫자보다 더 빌린 격이 되어 버립니다.  빌린 것을 한꺼번에 돌려달라고 하면 6주밖에 없는데 12.8주를 돌려줘야 합니다.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 현상을 "mother of all short squeezes"라고 불러지고 short squeeze 포지션을 커버함으로 해서 쇼트 셀러들은 망하게 됩니다.
VW의 주식은 당연히 치솟기 시작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시가총액을 가지게 됩니다. 자동차 산업이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시가총액이 ATH가 됩니다.
쇼트를 쳤던 헤지펀드는 $30 billion 손실이 생기고 지분 비율을 올린 Porsche는 큰 이윤을 얻게 됩니다.

Porsche와 VW에 있었던 일은 Porsche가 기관과 헤지펀드에 큰 손실을 줬고
이번 GME는 retail investor 즉 개미투자자들이 헤지펀드에게 손실을 넘깁니다.

GME에 short sale이 140%이 된다고 나오신 거 보셨을 거예요.
어떻게 140%가 될 수 있지?라고 궁금하신 분들도 계실 거고요.
여기에 연관된 naked short에 대해서 이해하셔야 하는데요 위에 Porsche와 VW 차에 관한 내용을 이어서 차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Ariel 이 세상에 한대 밖에 없는 limited edition으로 나온 EV Taycan을 샀습니다.
Ariel은 Belle에서 차를 빌려줍니다 (점선)
Belle을 빌린 차를 Ariel 허락도 없이 Aurora에게 팔아버립니다.
Aurora는 친구 Snow White한테 빌려줍니다.
Snow White은 빌린 차를 Jasmine에게 팔아버립니다.
막장이네요.


차는 한대 밖에 없는데 팔아버린 사람은 Belle과 Snow White으로 2명입니다.
차 한 대로 돌려 막기 한 웃긴 상황입니다.
Naked short의 이론에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원상태로 돌려 두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Snow white이 Jasmin에게로부터 차를 산 후 Aurora에게 빌린 차를 돌려주고, Belle은 Aurora에게 팔았던 차를 다시 산후 Ariel에게 돌려주면 해결됩니다.
2번째 방법은 Belle이 Jasmine로부터 차를 사고 Ariel에게 돌려줍니다. Snow White이 Ariel에게로부터 차를 사고 Aurora에게 돌려줍니다.
없었던 일로 하자이겠네요. 아무 문제 없네요? 아닙니다.

Jasmine이 만약 큰 그림을 봤다면 Belle과 Snow White에게 너네들 빌린 차를 판 사실을 알고 있다 어떡할래라며 차에 웃돈을 올려서 사라고 "협박"할 수 있습니다.

또 이 차 돌려 막기 상황을 지켜보던 Cinderella는 돌려줄 차가 없는 Belle과 Snow White은 차가 있어야지 원 주인에게 돌려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Cinderella가 Jasmine에게 차를 사버리면 Belle과 Snow White은 속이 타게 되고 이걸 아는 Cinderella는 부르는 게 찻값이라는 것 알게 됩니다.

그리고 차가 한 대가 아니고 여러 대 있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여러 car dealer가 개입돼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일은 더 복잡해지고 돌려놓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판이 커져서 누가 욕심부리면 누구는 손해를 보기 마련입니다.
주식 바닥에 욕심이 존재하지 않을까요?
그럼 이런 상황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요?

SEC가 나선다고 할게요. 이 상황을 어떻게 고칠까요? 빌린 차는 못 팔게 법으로 정하면 쉽게 해결될까요?
차가 한두대가 아닌 상황이면 더 복잡해지고 주식 시장은 주식 shares는 한두대가 아닌 엄청난 숫자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더 중요한 점은 SEC가 누구 편을 들고 문제를 고치려고 얼마나 적극적인 반응을 보일까요?
비관적이지만 현실적으로 2008년에 있었던 Porsche/VW 일은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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