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저금통
내가 어렸을 때 플라스틱으로 된 돼지 저금통이 있었다. 용돈을 받거나 세뱃돈으로 받은 걸로 넣고 그랬던 게 기억난다. 돼지 저금통이 다 그런 건 모르겠지만 배 밑에 뚜껑이 있어서 돈을 쉽게 뺄 수 있었다. 그땐 그냥 지폐를 꼬깃꼬깃 접어서 넣고 뚜껑을 빼서 다시 빼서 쓰는 재미였던 거 같다.
저축이란 계념보단 그냥 잠시 머물러 있던 장소였던 거 같다. 그때 몇만 원씩 생긴 걸 투자를 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아래 사진은 딸이 태어난 후 선물 받은 저금통이다.

첫째 아들처럼 제법 큰 용돈이 생기면 (물론 딸의 나이 기준으로) 투자를 하려고 저금통에 넣기 시작했다. 용돈이 들어오는 경로는 여러 가지다. 크리스마스, 생일선물, 할아버지 할머니들 용돈. 이 용돈은 돼지 저금통에 넣고 모은다. 친척들은 생일이나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무슨 선물할까 와이프나 나에게 물어보면 장난감도 좋고 현금도 괜찮다고 한다. 부모가 나중에 꿀꺽하지 않고 받은 돈 선물은 투자로 가는 것도 알고 있다.
그리고 난 뒤 내 Vanguard 구좌에 brokerage account를 하나 더 만든다. 시작할 땐 금액이 크지 않으니까 mutual fund가 아닌 ETF로 인덱스펀드로 구입한다. 매수 가격을 별로 중요하지 않다. 적어도 15년은 그대로 있을 거니까 얼마에 샀냐는 큰 의미가 없다. 딸이 커서 말을 안 들으면 이 구좌가 존재하는지 모를 수도 있다 (딸아~~ 알겠지?). 이렇게 두고 용돈이 모일 때마다 그 구좌에다 넣는다.
첫째 아들이 지금 현재 진행 중인 거와 같이 part time으로 일을 시작해서 용돈을 모으기 시작하면 custodial IRA을 열겠다. 만약에 이때 시기가 딸이 틴에이저라면 딸은 자기가 처음으로 번 돈이라서 기분 내서 쓰고 싶은 것도 많을 테다. 그래도 번 돈 책임감 있게 일정한 퍼센트로 꾸준히 저축하는 게 보인다면 번 만큼 custodial IRA에다 넣는다. 딸이 벌어서 저축해둔 금액을 custodial IRA로 넣을 수도 있지만 돼지 저금통 brokerage account에서 빼서 넣을 수도 있다. 그럼 딸이 저축하면서 쌓이는 금액을 더 appreciate할 수 있어서 좋다. 더 좋은 방법은 그냥 내 돈으로 딸이 번만큼 매치해주는 식으로 넣어주는 방법도 있다. 딸한테 이렇게 엄마 아빠가 매치해준다 그러면 gamification이 돼서 더 흥미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모은다. 이렇게 되면 딸의 저축한 돈은 그대로 쌓이고, 돼지 저금통 brokerage account도 그냥 쭉 투자가 되고 또 택스 혜택이 있는 custodial IRA도 차곡차곡 커지겠다. 아들이 그랬으니까 딸도 그럴 거라고 믿는다.
딸이 저축에 대한 책임감이 아들보다 없다면 어떻게 해야 될지도 생각해봐야겠다. 그럼 안되는데...
저축이란 계념보단 그냥 잠시 머물러 있던 장소였던 거 같다. 그때 몇만 원씩 생긴 걸 투자를 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아래 사진은 딸이 태어난 후 선물 받은 저금통이다.

첫째 아들처럼 제법 큰 용돈이 생기면 (물론 딸의 나이 기준으로) 투자를 하려고 저금통에 넣기 시작했다. 용돈이 들어오는 경로는 여러 가지다. 크리스마스, 생일선물, 할아버지 할머니들 용돈. 이 용돈은 돼지 저금통에 넣고 모은다. 친척들은 생일이나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무슨 선물할까 와이프나 나에게 물어보면 장난감도 좋고 현금도 괜찮다고 한다. 부모가 나중에 꿀꺽하지 않고 받은 돈 선물은 투자로 가는 것도 알고 있다.
그리고 난 뒤 내 Vanguard 구좌에 brokerage account를 하나 더 만든다. 시작할 땐 금액이 크지 않으니까 mutual fund가 아닌 ETF로 인덱스펀드로 구입한다. 매수 가격을 별로 중요하지 않다. 적어도 15년은 그대로 있을 거니까 얼마에 샀냐는 큰 의미가 없다. 딸이 커서 말을 안 들으면 이 구좌가 존재하는지 모를 수도 있다 (딸아~~ 알겠지?). 이렇게 두고 용돈이 모일 때마다 그 구좌에다 넣는다.
첫째 아들이 지금 현재 진행 중인 거와 같이 part time으로 일을 시작해서 용돈을 모으기 시작하면 custodial IRA을 열겠다. 만약에 이때 시기가 딸이 틴에이저라면 딸은 자기가 처음으로 번 돈이라서 기분 내서 쓰고 싶은 것도 많을 테다. 그래도 번 돈 책임감 있게 일정한 퍼센트로 꾸준히 저축하는 게 보인다면 번 만큼 custodial IRA에다 넣는다. 딸이 벌어서 저축해둔 금액을 custodial IRA로 넣을 수도 있지만 돼지 저금통 brokerage account에서 빼서 넣을 수도 있다. 그럼 딸이 저축하면서 쌓이는 금액을 더 appreciate할 수 있어서 좋다. 더 좋은 방법은 그냥 내 돈으로 딸이 번만큼 매치해주는 식으로 넣어주는 방법도 있다. 딸한테 이렇게 엄마 아빠가 매치해준다 그러면 gamification이 돼서 더 흥미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모은다. 이렇게 되면 딸의 저축한 돈은 그대로 쌓이고, 돼지 저금통 brokerage account도 그냥 쭉 투자가 되고 또 택스 혜택이 있는 custodial IRA도 차곡차곡 커지겠다. 아들이 그랬으니까 딸도 그럴 거라고 믿는다.
딸이 저축에 대한 책임감이 아들보다 없다면 어떻게 해야 될지도 생각해봐야겠다. 그럼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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