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회사가 좋아하지 않는 손님

부모라면 어린아이들에게 투자의 중요성을 더불어
올바른 저축 습관을 가르쳐주고 싶을 테다.

저축하는 방법을 꾸준히 가르쳐 주고
투자 시 복리로 돈이 부풀어지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것도 당연하다.

저축, 투자도 중요하지만
낭비와 나쁜 빚을 만드는 습관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밑빠진 독에 저축해봤자 힘 빠지니까.

Experian에 따르면 미국 평균 크레딧 카드 빚은 $5,000 - 6,000 정도 된다고 나온다.


출처: experian


출처: valuepenguin

카드 평균 이자율은 14-15%라고 나오는데
$5,000 크레딧 카드 빚에 이자를 14%로 잡고
한 달에 $100씩 밖에 갚지 못한다면 다 갚는 데는 6년이 넘게 걸린다.
미니멈만 갚는 경우도 분명히 있다.
Nerdwallet.com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크레딧 카드 빚 갚는 과반수가 1년에서 5년 걸린다는 결과가 나왔다.
크레딧 카드 회사 입장에선 너무 소중한 고객이겠다.

크레딧 카드 statement period가 끝나면 잔금을 다 갚아버리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이자는 주지 않고 카드회사에서 주는 보너스 포인트는 꼭 챙기고
유저라면 카드회사 입장에선 별로다.

요즘 크레딧 카드는 웬만하면 앱이 있고
지정된 잔금 금액 초과 시 alert을 텍스트 메시지로 볼 수 있다.
alert을 잡아두고 텍스트가 뜨면 카드 쓸 때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카드 사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와 쇼핑을 가서
뭘 사달라고 할 때 부모들이 크레딧 카드 긁는 것만 본다.
그 후 빚을 갚는 건 보지 못한다.
이런 것을 보는 어린아이들은
뭐 사달라고 보챌 때 부모가 돈 없다고 말하면
그럼 카드 긁으면 되지 않냐라고 생각하는 건 당연하다.

크레딧 카드 빚을 만들지 않는 가장 단순한 방법은
피치 못할 사정 아니라면 갚을 수 있는 능력 안에서 사용해야 한다.
아이들은 부모가 하는 것을 스펀지처럼 똑같이 따라 한다란 말 부모의 입장이라면 동감하리라 본다.
올바른 크레딧 카드 사용을 통해 본보기가 되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그런 상황이 되지 못한다면 아이들만이라도 좋은 습관을 길러줘야 한다.

아이들에게 크레딧 카드에 대해서 가르쳐주는 방법 중에 하나는
매달 나오는 거래명세서를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어떤 지출로 인해 총 금액이 나오는 것도 보여주고
minimum payment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고
카드 빚을 갚지 않으면 다음 달 잔액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카드 빚을 갚지 못했을 때 이자로 낭비되는 금액도 보여주고 밑빠진 독 밑으로 흘러가 버리는 것도 설명해 줘야 하겠다.